[더코리아-전남 고흥] 청정바다와 건강한 땅에서 나오는 식재료로 만들어진 ‘고흥 밥상’은 축제장이라고 다르지 않다. 최근 유명 관광지와 축제장이 바가지요금으로 뭇매를 맞는 가운데 지난 5월 4일~6일, 나로우주센터 일원에서 개최된 ‘제14회 고흥우주항공축제’ 향토음식점이 주목받으면서 고흥 먹거리의 관광 상품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고흥우주항공축제는 기존의 타 지역 축제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향토음식점을 선보였다. 보통의 지역축제장이 ‘축제장만 찾아다니며 장사하는 음식 판매 부스 업체’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지만, 고흥우주항공 축제장 향토음식관은 고흥 내 음식점 영업자와 지역사회단체로만 구성돼 지역만의 특색을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었다.
5월 제철을 맞이한 바지락, 낙지, 서대는 물론이고 장어, 고흥한우, 매생이 등 고흥을 대표하는 우수한 농수산물로 만들어진 특색있는 고흥밥상은 메뉴만 보아도 군침이 흐른다. 바지락 회무침, 바지락 전, 낙지볶음, 서대회무침, 장어탕, 고흥한우함박, 매생이 호떡 등 타 지역 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고흥의 특색있는 별미들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그뿐만 아니라 바지락 회무침 1만 원, 낙지볶음 1만 5천 원, 고흥한우함박 1만 원 등 보통의 음식점 판매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책정돼 관광객들의 만족이 매우 컸다.
동탄에서 온 한 가족은 “지방의 여러 축제를 다녀봤지만, 이렇게 특색있고 다양한 지역 음식들로 이루어진 축제장 음식점도 처음이고 가격이 이렇게 싸다니 놀랍다”며 “축제 첫날에 이어 둘째 날인 오늘도 방문해 어제 못 먹어본 다른 음식들을 먹으려고 일부러 방문했다”고 말했다.
고흥군 축제장 향토음식점은 미식 여행가들에게는 이미 소문 난 미식 여행 코스이다. 지난 2023년 고흥우주항공축제와 고흥유자축제 향토음식점 역시 질 좋고 특색있는 고흥 별미를 착한 가격에 판매하며 타 지역 축제장의 바가지요금과 식상하고 뻔한 축제장 음식점에 익숙했던 관광객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냈다. 그래서 한 번이라도 고흥군 축제에 와본 사람은 매년 다시 찾을 수 밖에 없다.
군 관계자는 “귀한 손님을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향토음식점을 운영했으며 고흥을 찾아주신 관광객들에게 질 좋은 음식과 고흥의 별미를 맛보여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좋은 기분으로 놀러 왔다 바가지요금과 질 낮은 음식으로 실망하며 돌아가는 지역 축제장이 더 이상 없길 바라며, 고흥군 축제장 향토음식점이 축제장 음식점의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고흥우주항공축제를 놓쳤더라도 너무 아쉬워하긴 이르다. 오는 11월 고흥유자축제장 향토음식점이 당신의 미식여행을 책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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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전남 장흥] 전체 인구 3만 4천 810명의 작은 시골도시. 65세 이상 인구 비율 38%의 초고령화 지역이자 행안부 지정 인구소멸 위기지역. 전라남도 장흥군의 현 주소다. 1960년대만해도 인구 14만명을 웃돌며 활기가 넘치던 장흥의 거리는 이후 산업화 시기를 거치며 활기를 잃어갔다. 2023년 기준 장흥군의 출생아수와 사망자수는 각각 139명과 588명으로, 단순 출생 대비 사망으로만 봐도 자연감소가 449명에 달했다. 지방도시의 소멸을 막기위해 정부가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을 지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