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서울] ‘장인’이라 하면 예술가의 창작 활동이 심혈을 기울여 물건을 만드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보통 예술가를 두루 이르는 말로 쓰이는데, 지난달 출시된 유황비누 ‘에스리젠’이 비누분야 관련 종사 및 연구경력만 50년에 달하는 비누장인이 개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한갑현씨로,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한 한씨는 상공부 국립공업연구소와 ㈜무궁화유지 등에 재직한 후 비누, 세제 및 계면활성제분과 KS규격심의위원까지 거친 비누분야 최고 장인으로 꼽힌다.

한갑현씨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 수준이 올라감으로써 사람들이 매일 쓰는 비누도 좀 더 높은 품질과 기능성이 부여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를 주도해 보기 위해 20여년 이상 재직하던 ㈜무궁화유지에서 퇴사 후 비누제조기업 동방유지를 설립해 본격적인 자신만의 비누를 개발하기 시작한다.

당시 지인이었던 일본 유명 비누제조사 개발부장으로부터 우연히 일본에서 유황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액체형태의 유황비누를 개발한다면 더욱 높은 효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정보와 함께 일본의 여러 비누 및 유황관련 논문과 기술서적을 소개받았다. 일본은 목욕문화가 발달했고 특히 유황온천이 많아 일본의 학자들이 연구한 유황과 인체피부관련 연구결과와 신뢰성 높은 임상 데이터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회고한다.

“현대의 화장비누는 그 제품 자체의 기능성과 더불어 우월한 기본성능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기본 철학을 가진 한갑현씨는 액체유황 개발에 성공하고 그 이후부터는 비누의 기본 성능인 기포력, 헹굼성, 세정력을 올리기 위한 연구에 집중해 종전보다 기본성능이 월등히 좋아진 제품을 내놓게 됐는데. 그 제품이 바로 에스리젠이다.

한씨는 에스리젠을 위해 비누의 기본원료인 코코넛오일, 팜오일 등의 기본소지부터 엄밀히 선정하고 한씨만의 고유 레시피로 기능성과 기본성능 모두를 만족하는 수준에 도달시켰다. 이에 에스리젠은 식약처로부터 어린선, 건선 및 아토피 피부염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의약외품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임상기관으로부터 피지제거, 모공청결 등에 대해 우수한 결과를 받기도 했다.

에스리젠은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 가능한 가족비누로 주요 타겟팅이 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제품인 만큼 아이들의 피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젊은 층의 아기엄마들 사이에서 특히 구매율이 높게 나타나며 반응도 좋다. 업체측은 욕실제품의 특성상 효능에 대해 입소문이 빠르게 나며 판매량이 점차 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각 분야에서 장인의 반열에 오르면 그 장인의 이름과 얼굴이 곧 제 2의 제품브랜드가 되며 자신의 이름을 앞세운 만큼 최고의 제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비누의 장인이 탄생시킨 에스리젠이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되는 이유다. 에스리젠은 현재 GS샵에서 운영하는 테마 쇼핑몰 ‘디토(http://ditto.gsshop.com)’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