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전남 순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호평 받은 영화 <순천>(順天)이 올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영화 속 주인공의 삶의 터전이자 그 자체로 주인공이었던 순천에서 가장 먼저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16일 전국 최초로 순천시에서 열리는 이번 <순천> 상영회는 여수, 순천, 광양시가 주최하고 (사)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지역의 문화예술인 및 각종 단체장과 기관장, 시민들이 고루 초대돼 함께 영화를 관람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0일 순천만정원 개장의 축하와 성공기원의 의미도 있어 더욱 뜻 깊은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순천>(順天)은 순천만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평생을 어부로 살아온 칠순의여인과 그의 남편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로 이홍기 감독이 연출과 제작을 맡아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1년여를 촬영한 작품이다.
거친 바다라는 세상에 맞서 삶과 가정을 지키는 여성의 인생을 대변한다는 평을 들은 <순천>은 특히 칠순의 여자어부만큼이나 그녀의 삶의 터전인 ‘순천만’이 가장 중요한 영화의 배경이자 주인공이다.
순천만의 강하구와 갈대밭, 염습지는 물론 수많은 희귀 철새와 갯벌 생물들 등 다양한 자연의 모습과 풍광을 HD카메라의 유려한 촬영으로 인상적으로 담았다.
“도시의 사계와는 전혀 다른 밀물과 썰물의 흐름에 맞춰 사는, 자연의 순리를 따라 사는 사람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는 이홍기 감독의 전언처럼, 순천은 자연과인간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온전한 연안습지 순천만을 품은 대한민국 생태수도로 그 어떤 공간과도 대체 불가능한 순천을 스크린에 오롯이 그렸다.
특히 (사)전남영상위원회와 순천시의 전폭적인 촬영 및 제작지원으로 <순천>의 1년여의 촬영을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순천만의 풍광 속에 펼쳐지는 따뜻한 웃음과 진한 눈물의 휴먼 다큐멘터리 <순천>은 금번 개최되는 ‘순천 특별상영회’를 시작으로, 전국 시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올 상반기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기타 상영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남영상위원회(061-744-2271~2)로문의하면 된다.
<순천>특별상영회 안내 |
▪일시 : 4월 16일(수) 저녁 7시 30분 ▪장소 : 메가박스 순천 1관 ▪참석 : 감독 이홍기 ※영화 관람 후 감독과의 대화가 있습니다. |
<INFORMATION>
제목 ㅣ 순천 (splendid but sad days)
감독 ㅣ 이홍기
제작 ㅣ 리키필름
제공/배급 ㅣ ㈜인디플러그
홍보마케팅 ㅣ ㈜인디스토리
프로듀서 ㅣ 이석원
출연 ㅣ 윤우숙(70세), 차일선(78세), 김종선 그리고 순천만
제작형식 ㅣ HD/ 칼라
장르 ㅣ 휴먼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ㅣ 64분
영화제 ㅣ 2013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초청작
관람등급 ㅣ 전체관람가
개봉일정 ㅣ 2014년 상반기 (예정)
<SYNOPSIS>
칠순의 여자 어부와 그녀의 무뚝뚝한 남편...
이제, 그들이 함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삶과 죽음의 순환이 반복되는 변화무쌍한 생명의 터전 순천!
순천은 사시사철 생명의 향연이 가득한 놀라운 우주다.
그곳에 칠순의 여자 어부 ‘윤우숙’이 몸이 성치 않은 남편 ‘차일선’과 함께 산다.
이웃의 어촌 계장 김씨는 그녀를 친누이처럼 따르며 어려울 때마다 일손을 돕는다.
어부 윤우숙은 평생토록 소박하고 간절한 딱 두 가지의 꿈을 마음에 품고 살아왔다.
남편이 술을 끊는 것과 자식들 모두가 걱정 없이 잘 먹고 잘 사는 것.
그녀는 오직 그 꿈만을 위해 50년 넘게 거친 바다에 나가 홀로 고기를 잡았다.
어장에 말뚝도 박고, 장에 가서 장사도 하고, 심지어 농사까치 척척 홀로 지었다.
밥벌이에 무심한 남편도, 가난도 다 하늘이 준 운명이라 받아들이며
참 억척스럽게도 살아왔다.
그녀에게 바다와 남편은 그저 자연의 순리이자 인생의 순리였다.
순천만에 겨울이 깊어가던 어느 날, 그녀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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