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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료를 넣지 않아 담백한 땅 끝 해남 「해창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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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감미료를 넣지 않아 담백한 땅 끝 해남 「해창막걸리」

[남도전통주] 대동여지도 ‘가장 인기 있는 막걸리’∙‘전라남도 9월의 전통주’ 선정

[더코리아-전남 해남] 해창막걸리는 전통주 소개 사이트인 대동여지도2018년 전국 30여 개 전통주점 막걸리 판매 순위를 집계한 결가 전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막걸리로 선정됐다. 또한 전라남도 20199월의 전통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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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창막걸리는 6·912도 세 가지로 제조해 해창삼형제로 불린다]

 

전통주평론가이자 막걸리학교 허시명 교장은 맛이 덤덤하고 담백하다. 단맛이 고스란히 빠지니 마치 물밑의 고요함과 같은 적막감이 느껴진다. 아주 섬세하게 그 향과 맛을 좇아가보면 고소한 맛이 미끄러지듯이 느껴지고 쌉쓸한맛이 혀끝에 물린다.”고 해창막걸리를 소개했다.

 

서울생활을 뒤로하고 귀촌하여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한적한 시골집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술을 빚고 있는 해창주조장 오병인 대표는 술을 싸고 천하게 빚으면 싸고 천한 대접을 받는다.”고 하여 해남의 쌀과 물, 바닷바람에 자존심과 자부심을 담아 익히는 그의 해창주조장 막걸리에는 많은 맛이 담겨있다.

 

주조장은 술을 빚는 곳을 뜻하고, 양조장은 술과 장이나 식초를 빚는 곳을 뜻한다. 전라도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양조장이란 이름이 압도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전라도에서는 양조장 이름은 거의 보이지 않고 대부분 주조장이란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해창양조장이 아닌 해창주조장이 된 이유이다.

 

해창막걸리는 해남군 화산면 해장마을의 나지막한 언덕위에 있는 해창주조장의 오병인 대표 부부가 빚는다. 오 대표 부부가 처음 인수한 2008년 무렵 해창막걸리는 여느 막걸리와 빚는 방법이 다르지 않은 평범한 막걸리였다. 하지만 감미료 없는 전통 막걸리를 고집하던 오 대표는 막걸리에 들어가는 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넣지 않고 찹쌀로 대체하는 방법을 적용했다. 오 대표가 한 말을 마셔도 숙취가 없다.”고 자신하는 이유다.

 

해남 산 유기농 찹쌀과 멥쌀, 누룩, 암반수로만 빚는 것도 자랑거리 중 하나다. 해남의 쌀, , 바닷바람이 만든 명품막걸리다. 저온에서 느리게 발효해야 막걸리의 품격을 갖춘다는 확신에 한 달간 저온에서 발효하는 점도 남다르다. 5일은 뜨겁게, 25일은 서늘하게 발효한다. 재료 고유의 깊은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 있는 연유다.

 

빚은 막걸리는 6·912도 세 가지로 제조해 해창삼형제로 불린다. 맛이 비슷한 듯 하면서도 서로 각기 다른 독특한 맛을 낸다. 6도는 은은한 감칠맛을 내고, 9도는 담백하면서 투박한 맛을 낸다. 12도는 프리미엄 막걸리로 걸쭉하면서 묵직한 풍미를 낸다. ‘2018대한민국주류대상 우리 술 프리미엄 탁주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맛을 보기 위해 주말이면 400여 명이 주조장을 찾는다. 대부분 수도권 사람들로 남도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술을 한 번 더 발효해 빚은 해창 15도와 18도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단맛과 쓴맛 그리고 묵직함이 환상을 이룬 술이라는 게 오 대표의 귀 뜸이다.

 

해창주조장은 월금요일에만 술을 빚는다.

 

[문의 : 061-532-5152]

 

 

<Tip. 술맛에 반하고 풍광에 취한다...정원이 아름다운 해창주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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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창주조장은 막걸리로만 유명한게 아니라 정원이 아름답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주조장에 들어서면 40여 종의 수목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감나무와 측백나무, 은목서가 길손을 반긴다. 700년 수령의 배롱나무와 육박나무, 토종찔레꽃, 사스레피나무 등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정원에는 사계절 꽃도 피고 융단처럼 깔린 이끼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뒷산에서 흘러온 물이 연못을 이루고 마당 우물에는 맑은 물이 솟아난다. 야트막한 언덕은 수석과 돌단으로 꾸며져 있다.

 

또한, 암행어사 백파 신헌구의 공덕비와 근대문화유산인 황국식민의 서사탑이 세워져 있다.

 

해창주조장은 KBS<막걸리뎐()>, KBS<한국기행>, 조선일보 등에 소개되기도 하였으며, 2014년에는 정원이 아름답고 주변에 근대문화유산이 남아있어 농림수산식품부 지정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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