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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장애아동쉼터, 어린이집 등
5월 맞이 행사 가득
[더코리아-인천] 인천시사회서비스원(원장‧황흥구)은 소속 시설이 5월을 맞아 시설을 이용하는 아동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7일 밝혔다.
피해장애아동쉼터는 쉼터에 머무는 아동들과 황금연휴를 함께한다. 모든 직원이 합심해 마련한 시간이다. 생활지도원 3명이 휴일 아이들과 보내기로 했다. 연휴 전날인 지난 3일 오후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 경기가 열린 문학경기장을 찾았다. 처음으로 야구장에 와 본 아이들은 신이 나 이곳저곳 둘러보는 데 여념이 없다. 생활지도원들도 오랜만에 나오는 나들이에 마음이 들떴다. 5일에는 드림파크 야생화 단지로 소풍을, 6일엔 지역사회로 나가 아이들과 평범한 시간을 보냈다.
쉼터에서 생활 중인 박현수(8‧가명) 군은 “야구는 잘 몰라요. 그렇지만 야구장은 신기한 것도 많고 재미있어요. 여기서 파는 음식도 진짜 맛이 좋아요”라고 말했다.
김윤경 피해장애아동쉼터 센터장은 “아이들이 다른 친구들처럼 어린이날 연휴를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준비했다”며 “연휴인데도 아이들과 함께하겠다고 나서준 직원들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서구 다함께돌봄센터 2호점은 어린이날 맞이 마을 주민 만남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3일 방과 후 센터에 모인 아이들 10여 명이 오물조물 햄, 치즈 샌드위치와 팥빙수를 만든다. 다 만든 간식을 접시에 넣고 음료와 같이 꾸러미에 담으니 제법 그럴듯하다. 아이들 5명씩 짝을 이뤄 간식을 들고 마을 이곳저곳을 방문했다.
간식 꾸러미는 평소 아이들과 익숙한 동네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돌봄센터와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관리실과 경로당이 먼저다. 경로당 어르신들은 “아이들 왔냐”며 반긴다. 이서원(10) 군이 “이거 제가 만들었어요. 맛있게 드세요”라며 쑥스러운 표정으로 할머니에게 간식 꾸러미를 건넨다. 아파트 경비 아저씨와 자주 가는 슈퍼마켓도 잊지 않았다.
관리사무소 김덕자 씨는 “매일 아이들이 오가는 모습을 볼 때면 괜히 마음이 뿌듯하다”며 “어린이날 우리가 선물을 받으니 기분이 색다르다”고 말했다.
이미경 서구 다함께돌봄센터 2호점 센터장은 “아이들이 어린이날이라고 선물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생각하고 나누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에 간식 선물을 준비했다”며 “우리 센터 아이들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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