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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변사 공연작...국가등록문화제 제344호
광양농협이 최근 여성대학 프로그램 중 하나인 찾아가는 영화관 무성 영화 ‘검사와 여선생’을 산지유통센터 3층 농업인교육장에서 상영해 수강생들의 호평을 받았다는 소식이다.
무성영화는 녹음된 소리, 특히 대사가 없는 영화다. 1920년대 후반까지 영화는 대부분 무성영화가 주류를 이뤘는데 이른바 대사를 읽어주는 변사의 활약에 따라 관객들의 호응이 갈리기도 했다.
이번에 상영한 검사와 여선생의 경우 해방 3년 차인 1948년에 발표돼 7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마지막 변사 공연작이라 대한민국 국가등록문화재 제344호로 등록될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검사와 여선생은 탈옥수를 숨겨준 것을 오해한 남편이 칼부림을 하다가 자신의 실수로 찔려 죽게 되자 여선생은 살인죄로 검찰에 송치된다. 마침 담당 검사는 여선생 소학교 재직시절 극진히 돌봐준 가난했던 학생이다.
선생의 은혜를 잊지 못한는 검사는 재판장에서 그녀에게 죄가 없음을 밝혀내 무죄로 석방시킨다는 이야기의 애환이 담긴 우리 모두의 추억이 담긴 영화다.
마지막 변사이자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부른 가수 최영준은 최영준 유랑극장 대표, 무성영화발전소, 개그맨, 가수, 작사, 작곡, 극본, 연출, 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이날 최영준 변사는 천의 목소리로 생동감 있는 대사를 펼치며 관람객이 영화에 몰입도를 높였다. 또 영화가 종료 후에도 노래와 재담 등 연극적 요소를 더해 여성대학생에게 큰 감동을 줬다는 후문이다.
허순구 조합장은“무성영화는 생소하겠지만 변사극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으로 선정해 상영하게 됐다”며“앞으로도 지역민들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예술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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