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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인안초, 고사리 손으로 흑두루미 영농단지 모내기 심기
[더코리아-전남 순천] 순천 인안초등학교 학생들이 14일 순천만 희망영농단지에서 흑두루미 먹이가 될 쌀 생산을 위해 손 모내기를 했다.
이번 행사는 인안초 전교생 106명을 비롯해 교직원, 학부모, 순천시 관계자와 순천만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흑두루미영농단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모내기 체험은 학생들이 준비한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이앙기 등 기계를 사용하지 않는 전통방식인 손으로 직접 모를 심었으며, 학생들은 벼가 자라는 생육과정을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순천만 생태학습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프로젝트를 통해 모내기 후, 논과 논두렁에 사는 동물들을 조사하고, 벼의 성장을 돕기 위해 잡초제거, 논우렁이를 논에 넣어주는 등 친환경 재배 관리를 체험했다.
강기만 인안초 교장은 “월동을 위해 찾아올 흑두루미의 먹이 벼 생산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학생들이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순천만과 연계하여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안초는 농어촌 지역 작은 학교를 ‘가고 싶고, 찾아오는 지속가능한 학교’로 만들기 위해 2009년부터‘흑두루미 논 가꾸기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며, 순천시와 협약을 통해 무상제공 받은 논 1,025㎡에서 매년 친환경 농사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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