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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위생, 음식 질 등 급식실 배식 우수하다"
급식실이 모자라 교실에서 밥 먹는 서울과 경기지역초등학교가 31.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생과 음식의 질 등을 고려할 때 급식실 신축 등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4일 서동용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실배식을 운영하는 학교가 전국 약 7.8%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경기 초등학교의 경우 각각 36.8%, 29.5%로, 다른 지역에 비해 교실배식 비중이 크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은 급식실 배식 없이 교실배식만 하는 초등학교도 30%에 육박하는 실정이어서 광주, 전남, 울산, 세종, 충북, 제주의 모든 학교에서 급식실 배식만 운영하고 있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생활·학습 공간과 식사 공간을 분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연구사례들에 따르면 교실배식보다 급식실 배식이 위생, 청결, 음식의 온도와 맛, 학생 만족도에 더 알맞은 방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지역 초등학생은 타 시도 학생들에 비해 양질의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이 덜한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음식 이동 중 미생물 노출 등 교실배식을 통해 검출된 세균이 급식실 배식보다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조리된 음식을 소분하고 다시 이동시켜야 하는 교실배식의 특성상 음식이 더 빨리 식으며 맛도 떨어지지는 사례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학생들의 만족도도 모든 항목에서 급식실 배식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식실 배식이 교실배식에 비해 여러 면에서 더 우수하다는 게 공통된 연구결과다.
또 교실배식 비중이 높은 서울 초등학교의 공립과 사립을 구분해서 교실배식 여부를 비교한 결과 공립 초등학교의 교실배식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교육책임제 강화를 국정과제로 채택한 정부가 교육청과 함께 공립 초등학교의 급식 여건 개선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동용 의원은 “급식 여건의 시도별 격차가 교육부 자료로 확인됐다”며 “급식실 배식에 비해 교실배식이 여러모로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급식환경 개선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학습과 급식 공간의 분리는 학생들의 기본권”이라며 “서울과 경기 등 급식실 부지 확보가 쉽지 않은 시도는 증개축, 기존 공간을 활용한 리모델링 등 대안을 모색해서 학생들에게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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