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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전남]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의 의미를 담아 고흥군 점암면 지역에서는 고흥점암중앙중학교(교장 김효진)와 점암초등학교(교장 이효경)가 공동으로 「유·초·중 연계 어린이 날」행사를 실시하였다.
점암면 유치원, 초등학교에 다니는 22명의 동생들에게‘기억에 남는 어린이 날’을 선물하기 위해 고흥점암중앙중학교학생회에서는 전교생회의를 거쳐 동네에서는 처음이라는 초중연계 어린이 날을 기획, 추진하였다.
지난 4월 29일(월), 고흥점암중앙중학교 전교생 18명은 학교에서 준비한 선물과, 짝궁을 맺은 동생들에게 직접 쓴 손 편지를 손에 들고 점암초등학교 체육관을 찾아 동생들과 함께 다채로운 시간을 보냈다.
‘통학버스도 함께 타고, 오가며 많이 봐온 동생들이라 전혀 모른 아이들이 아니쟎아요? 작은 학교이기에 이런 행사가 가능하고 또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손편지를 쓰면서‘동네 형’이라고 저를 소개했는데 정말 한 가족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고흥점암중앙중학교 학생회장 박병재 학생의 소회이다.
장남감, 보조가방, 담요, 문구 등의 다양한 선물과 손편지 22장. 전교생이 함께 만든 점암의 어린이 날에 동생들은 장기자랑과 체험부스로 고마움을 전했다. 행사에 함께하신 김일우 점암면장님은‘지자체에서 추진했어야 할 어린이 날 축하자리를 학교가 나서서 추진함에 감사를 전하며 점암의 마을교육공동체를 위해, 작은 마을의 귀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온 마을이 연대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축사를 하였다.
‘마을이 아이들의 배움터가 되도록 어른과 청소년들이 함께 만드는 이런 행사가 아이들을 성장시키고 주인되는 공동체 시민교육이라 생각합니다.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점암중앙중학교 학생들과 어른들도 성장하는 행사였습니다.’김효진 고흥점암중앙중학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마을과 학교가 연대하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자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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