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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스포츠] 2022년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첫 레이스에서 12위를 기록한 '평창 영웅' 신의현(42·창성건설)은 의연하고 씩씩했다.
신의현은 5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베이징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좌식 6㎞에서 20분46초09의 기록으로, 전체 출전 선수 20명 중 12위를 기록했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7.5㎞에서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신의현은 사격, 주행 능력을 겸비해야 하는 바이애슬론 종목 첫 메달에 야심 차게 도전했지만 1천600m 고지대와 칼바람에 고전했다.
사격 '만발'을 목표로 했던 그는 10발 중 3발을 놓치며 메달권을 벗어났다.
중국이 안방에서 금, 동메달을 휩쓸었다. 류쯔쉬가 18분51초05로 1위, 류멍타오가 19분33초03으로 3위에 올랐다.
'우크라이나 에이스' 타라스 라드는 은메달(19분09초00)을 따내며 전쟁 포화 속에 신음 중인 조국에 값진 첫 메달을 선사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믹스트존에 들어선 신의현은 "생각처럼 잘 안 됐다. 1천600m 고지대에 아직 적응이 안 된 것 같다"라면서 "지대가 높으면 산소가 부족해 호흡이 어렵다. 이 부분에서 적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격 때 바람의 영향이 있었지만, 그것까지 고려해서 쏴야 한다. 핑계 대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홈팀 중국은 남자 좌식 금, 동메달에 더해 여자 좌식에서도 은메달을 따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테스트 이벤트도 치르지 못한 상황, 신의현은 중국의 홈 이점에 대해 "아무래도 여기서 계속 훈련한 영향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바로 와서 하니까 정보도 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나 소문난 '상남자' '직진남'답게 "핑계 대지 않겠다. 내일 주 종목에서 더 잘하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신의현은 6일 오전 11시 주 종목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18㎞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지난 1월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세계선수권에서 시즌 첫 은메달을 따낸 종목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출전을 금지당하면서 신의현에게는 유리한 상황이 됐다.
신의현은 "해봐야 알겠지만, 오늘 이런 경험을 했으니 내일 주 종목에선 꼭 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제 겨우 한 경기 치렀다. 그동안 4년간 꾸준히 준비했다. 물러설 데가 없다. '임전무퇴' 정신으로 준비했다. 오늘은 사격이 잘 안 됐지만 실망하지 않고 내일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평창둥이' 막내아들을 비롯한 세 자녀와 아내를 향해 "우리 '새깽이들', 아빠 열심히 하고 있다. 아내도 혼자 고생이 많다. 많은 말 필요 없다. 사랑한다!"며 선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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