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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km까지 던지겠다".
[더코리아-스포츠] KIA타이거즈는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26)가 구속 업그레이드를 약속했다. 160km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허풍까지 떨었다. 어린데도 능글맞은 구석이 있다.
메디나는 오키나와 리그에서 2경기 등판했다. 1일 삼성전은 2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 5일 삼성전은 3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첫 경기 150km, 두 번째 경기 151km를 찍었다. 구종은 직구, 투심,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포심과 투심을 많이 던지는 유형이다. 그런데 슬라이더의 각이 상당했다. 막상 경기중에는 영점이 잡히지 않았지만 위력이 있었다.
메디나가 등판하면 다른 팀들의 전력분석원이 등장하다. 메디나를 현미경으로 분석해 공략법을 찾는다. "기본적으로 구위와 스피드가 좋다. 변화구도 위력있고 제구가 된다"며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메디나는 "연습한대로 결과가 나와 만족한다. 변화구의 움직임도 내 예상대로 가고 있다. 70% 정도의 컨디션으로 던지고 있다. 캠프에서는 구속을 올리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얼마까지 올릴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만간 160km까지 던지겠다"며 허풍을 떨었다. 메디나는 "2017시즌에 최고구속 99마일을 기록했다"고 자랑했다. 99마일이면 159.3km이다. 현재 몸상태가 100% 아니라는 점에서 시즌에 들어가면 구속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160km은 아니더라도 150km를 넘기는 구속이면 합격이다.
메디나는 첫 피칭을 마치고 시즌 180이닝을 이상을 소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30경기에서 평균 6이닝을 소화하면 도달하는 이닝이다.
KIA는 타자를 압도하는 투수가 필요해 메디나를 영입했다. 성격이 밝고 낙천적이다. 동료들과 잘 어울린다. 일단은 희망을 발견했다. 메디나가 약속을 지킨다면 KIA 마운드는 초강력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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