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경기]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경기청년학교 사업, 경기청년사다리 사업, 경기청년 갭이어 운영 등 3대 신규 사업을 주요 핵심 내용으로 하는 김동연표 ‘경기청년찬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자형 인수위 사회복지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오전 9시 경기인재개발원 미래관 1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들에게 계층 이동과 직무 및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기주도, 꿈, 기회 보장’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이 같은 내용의 ‘경기청년찬스’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3대 신규 사업 뿐 아니라 민선 7기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시행해온 ▲청년 기본소득 ▲청년 면접수당 등 기존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경기청년 문화쿠폰 지급 ▲청년 어학시험 무료응시 지원 확대 등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이 부위원장은 “‘경기 청년 찬스’는 청년들의 자기 계발과 미래 준비를 지원하는 정책으로써, 청년들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자신의 적성을 찾아나갈 수 있는 ‘기회’를 지원하겠다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철학을 반영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의 안전, 주거, 교육, 참정, 일할 권리 보장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경기청년 5대 권리장전’이 민선 8기 경기도의 청년정책의 방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당선인은 지방선거 시기 청년의 5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경기청년 5대 권리장전’을 선포한 바 있다.
인수위는 향후 청년의 생활 트랜드 변화와 청년 욕구 분석을 위한 숙의 토론을 진행하고 민선 8기 청년정책의 비전을 수립하며, ‘경기청년 5대 권리장전’을 기초로 연도별 세부 실행계획도 수립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인수위는 ‘경기청년학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경기청년학교 사업은 청년의 직무와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청년의 자기 주도적 도전과제 설정과 진로 설계를 경기도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주대학교의 파란학기제 사업을 모티브로 설계된 경기청년학교 사업은 참여 청년이 선정할 과제와 멘토단·네트워크 구성을 준비하고, 사업추진 근거 마련을 위한 조례 제·개정 등 절차를 거친 후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인수위에 따르면, 경기청년학교 사업은 도내 2개 대학교에서 사업을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둘째, 신규사업으로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도 시행된다.
경기청년사다리는 저소득층 청년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어학교육과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으로써, 청년에게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은 청년이 사회·경제적 한계를 넘어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 스스로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수위는 경기청년사다리가 아주대 애프터유(After-you) 사업을 경기도로 확대·적용한 것이라며, 참여 청년 선발 평가항목에 사회공동체 기여도 등을 포함해서 청년과 지역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데 초점을 둘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셋째, ‘경기청년 갭이어’ 사업도 신규 도입된다.
경기청년 갭이어 사업은 진학과 학업, 취업준비 등 이행 과정에서 자기 탐색과 원하는 삶의 모색, 다양한 경험·도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 인수위는 청년의 자기발견 과정과 체험활동 과정, 자율활동 과정 등 다채로운 갭이어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도내 청년이면 누구나 프로그램에 신청해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 도입되는 사업인 만큼, 갭이어 민간 전문기관과 연계·협업해서 구체적인 프로그램 과정 설계와 전문 인력 확보 등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인수위는 경기청년 갭이어 추진을 위해 향후 청년의 자율적 활동과 과제 이행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경기도 청년센터 거점과 시군별 청년 공간 활용 등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갭이어(gap-year)’는 일 또는 학업을 잠시 중단하거나 병행하면서 봉사, 여행, 진로탐색, 교육, 인턴, 창업 등의 활동을 체험하며 진로와 적성을 찾고 앞으로의 진로를 설정하는 기간을 말한다.
신규사업뿐 아니라, 민선 7기 이미 시행되고 있고 청년 만족도도 높은 ▲‘청년 기본소득’, ▲‘청년 면접수당’ 등 청년정책 기존사업도 <경기 청년 찬스>의 주축으로 확대·시행된다.
인수위는 민선 7기 청년정책들이 사회 진출기에 취업과 이직을 준비하는 청년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자기계발 지원 등 긍정적 효과를 미치고 있다며, 향후 더 많은 청년에게 정책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년기본소득의 경우, 사업 신청의 기준이 완화된다. 인수위는 기존 3년이었던 경기도내 연속 거주요건을 완화하는 방안과, 군복무 기간을 거주 기간으로 인정하는 등 민원 사항을 반영해 사업을 개선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청년면접수당의 경우도 현행 6회,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했던 것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내 일부 시군에서 시행 중인 ▲‘어학시험 무료응시 지원’도 도 사업으로 확대된다. 현재 안양시, 안산시, 김포시, 군포시, 포천시, 과천시에서는 청년의 구직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어학 자격시험 응시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인수위는 미취업 청년에 대한 더 많은 취업 기회 제공을 위해, 일부 시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어학시험 응시료 지원을 도 차원으로 확대하고, 어학시험 외에도 각종 기계 등 실기 자격시험까지 응시료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수위는 이를 통해 지역 간 취업 지원정책의 격차를 해소하고,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 보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만19~20세 청년에게 문화 쿠폰을 지급해서 청년의 문화생활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경기청년문화쿠폰 지급’ 사업, 청년정책 참여기구 확대와 청년 중간 지원조직 안정화, 청년 정치참여 프로그램 마련 등 ▲‘청년 정치참여 확대’ 사업도 검토되고 있다.
인수위 사회복지 분과위원회 관계자는 “청년이 ‘자기주도적’으로 ‘꿈’ 꿀 수 있는 ‘기회 보장’에 주력하여, 청년이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당선인의 청년정책에 대한 철학이 향후 민선 8기 도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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