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경남 밀양] 밀양시는 24일 시청 대강당에서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현,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을 초청해 ‘글로벌 시대를 대비한 밀양시 발전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시는 지방소멸 위기 및 글로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발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간부 공무원(담당주사 이상) 및 주요 전략 부서 담당자, 산하기관 팀장 이상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강을 진행했다.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은 먼저 대한민국의 현주소와 한국경제의 전망에 대해 소개를 하고, 국가발전전략의 방향에 맞춘 지역 발전 전략이 무엇인지 하나씩 풀어가는 방식으로 특강을 이어갔다.

특히 인구감소 대응 전략, 맞춤형 국비 확보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고, 밀양시만의 특색 있는 신규사업 발굴로 중앙정부와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역량을 키울 것을 강조했다.

또한, 시의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다른 지역의 발전 성공사례 분석 등을 통해 밀양시의 장점과 경쟁력을 찾아서 시정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선정된 분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은 대구광역시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제32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이후 기획재정부 제2차관 및 예산실장 등 1급 이상 최고위직만 16년 이상 역임했다. 역대 최장수 국무조정실장으로 재임하다가 지난해 6월 퇴임, 올해 2월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임명돼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일호 시장은 “국비 확보 노하우를 행정 전문가에게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은 밀양시의 발전과 미래 100년을 위해 전 공직자가 적극적인 마인드로 도전적인 행정을 추진해 주기 바란다. 

지금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들은 이미 8년 전부터 준비해 진행 중에 있고, 앞으로도 밀양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일들을 계속해서 준비하는 공무원들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