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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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포토제닉 영월 – 젊은달 와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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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당신이 몰랐던 포토제닉 영월 – 젊은달 와이파크

출처 한국관광공사

술이 샘솟던 마을에 젊은 달이 솟았다. 초록 산과 푸른 강은 붉은 파빌리온과 하나 되어 장쾌한 풍경을 이뤘다. 모여든 청춘은 저마다 인생샷을 손에 쥐었다. 덩달아 영월도 시간을 거꾸로 돌린 듯 한껏 젊어졌다. 세련되고 모던한, 아름답고 우아한, 멋지고 포토제닉한. 젊은달 와이파크에서 우리가 몰랐던 영월을 만났다. 늦가을이 한창인 판운 섶다리와 메타세콰이어길도 이 여정의 주인공이다. 

붉은 파이프로 만들어진 젊은달 와이파크 정문.붉은 파이프로 만들어진 젊은달 와이파크 정문.

붉은 대나무 지나 별 소나기 내리는 우주로, 젊은달 와이파크

 

양반에게는 머리가 맑아지는 청주를, 평민에게는 힘이 솟는 탁주를 내주는 신비로운 술샘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영월 주천(酒泉)면. 조용한 이곳에 우주를 주제로 한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젊은달 와이파크가 있다. 주천의 정체성을 보여주던 술샘박물관을 리모델링해 지난 6월 문을 열었다. 술샘박물관의 전시관 일부가 보존되어 있고 맥주박물관, 공방, 카페 등도 운영 중이라 실제로는 복합문화공간에 더 가깝다.
입장권을 살 수 있는 매표소 겸 카페입장권을 살 수 있는 매표소 겸 카페
카페 통유리 창문 너머로 보이는 청허루.카페 통유리 창문 너머로 보이는 청허루.
관람 도중 만날 수 있는 쉼터관람 도중 만날 수 있는 쉼터
소박한 건물 사이, 새빨간 파이프로 만든 대나무 숲이 보인다. 젊은달 와이파크의 정문이다. 레드는 젊은달 와이파크의 상징과도 같다. 붉은 대나무 말고도 붉은 파빌리온, 바람의 길 등 레드가 돋보이는 작품이 주축이다. 일부 작품은 폐자재를 재활용해 만들었다. 술샘박물관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나온 폐자재를 활용하거나 다른 작품을 만들고 남은 나무 자투리를 엮어 또 다른 작품을 만들어내는 식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들은 ‘우주’라는 공통의 주제로 하나가 됐다.

예쁜 작품 옆 예쁜 작품, 취향저격 포토존 5

 

본격적으로 전시관을 구경할 차례다. 젊은달 와이파크의 규모는 생각보다 훨씬 넓다. 전시관은 총 열 개, 관람부지만 해도 1400평이나 된다.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둘러보면 4~50분 정도 소요된다. 사람이 몰리는 주말에는 미리 콘셉트와 포즈를 생각해 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디에서 어떤 사진을 찍으면 좋을까?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SNS에서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는 인기 포토존 다섯 군데를 소개한다.
목성 내부. 커다란 바구니에 갇힌 것 같다.목성 내부. 커다란 바구니에 갇힌 것 같다.
목성으로 들어가는 길목성으로 들어가는 길
소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볕이 달이 되고 별이 된다.소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볕이 달이 되고 별이 된다.
사진을 어둡게 해 보니 우주와 비슷하다.사진을 어둡게 해 보니 우주와 비슷하다.
♥ 최옥영 <목성> | 나 홀로 우주에! 
강원도 소나무를 일정한 패턴으로 엮어 돔 모양으로 만든 작품. 내부는 텅 비어있어 마치 뒤집힌 바구니 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든다. 천장 중앙에 뚫린 동그란 구멍은 달을, 나무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빛은 별자리를 상징한다. 달을 통해 햇살이 듬뿍 쏟아지는 정오 무렵이면 그곳에 서 있기만 해도 인생샷이 수십 장씩 나온다.
조화와 넝쿨이 어우러진 화려한 공간조화와 넝쿨이 어우러진 화려한 공간
거울로 만든 샹들리에거울로 만든 샹들리에
♥ 그레이스 박 <시간의 거울-사임당이 걷던 길> | 예쁜 척은 바로 지금!
조화로 장식된 세 칸짜리 방에 거울로 만든 샹들리에가 각각 걸려 있는 독특한 방. 여기에 어두운 조명이 더해져 화려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작가는 사물과 주변을 동시에 비추는 거울의 속성을 이용해 자신과 타인, 배경을 샹들리에 안에 전부 담아냈다. 꽃이 있는 벽 어디에서나 알록달록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여성들이 특히 좋아한다.
공중에 떠 있는 ‘우주정원’ 공중에 떠 있는 ‘우주정원’
재료는 우주를 상징하는 둥근 침대를 만들고 남은 나무 자투리다.재료는 우주를 상징하는 둥근 침대를 만들고 남은 나무 자투리다.
서로 다른 조각들이 조화롭게 어울린다.서로 다른 조각들이 조화롭게 어울린다.
♥ 최옥영 <우주정원> | 조명 받고 자신감 뿜뿜!
밤하늘 별똥별이 떨어지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 크기가 서로 다른 나무 조각과 오렌지색 조명으로 빛을 내며 회전하는 별똥별의 역동적인 모습을 잘 나타냈다. 원기둥 중간 부분에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는데, 이곳에서 별똥별을 액자삼아 사진을 찍으면 색다른 분위기의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일본계 미국인 토마스 마츠다가 과거사를 사죄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조각품. 비가 오면 태극 모양이 완성된다.일본계 미국인 토마스 마츠다가 과거사를 사죄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조각품. 비가 오면 태극 모양이 완성된다.
붉은 파빌리온Ⅰ에서 볼 수 있는 거울도마뱀붉은 파빌리온Ⅰ에서 볼 수 있는 거울도마뱀
붉은 파빌리온Ⅱ에 설치된 스파이더웹. 그물에서 주천을 바라보면 경치가 더 좋다.붉은 파빌리온Ⅱ에 설치된 스파이더웹. 그물에서 주천을 바라보면 경치가 더 좋다.
붉은 파빌리온Ⅰ,Ⅱ를 잇는 다리붉은 파빌리온Ⅰ,Ⅱ를 잇는 다리
♥ 최옥영 <붉은 파빌리온Ⅰ,Ⅱ> | 다리가 길어보이게!
붉은 금속 파이프로 우주공간을 형상화한 젊은달 와이파크의 랜드마크. 공간 전체가 구멍이 숭덩숭덩 뚫린 파이프 구조물이라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조금 무서울 순 있지만 공사할 때 지게차가 오갈 정도였다고 하니 무너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사진은 붉은 파빌리온의 두 공간을 잇는 다리에서 찍자. 높은 난간이 삼각형 구도를 만들어 카메라 앵글만 낮춰도 한층 안정적이면서 세련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바람을 느끼며 걷는 길바람을 느끼며 걷는 길
바람의 길이 끝나는 곳에 맥주 뮤지엄이 있다.바람의 길이 끝나는 곳에 맥주 뮤지엄이 있다.
독특한 모양의 맥주잔독특한 모양의 맥주잔
♥ 최옥영 <바람의 길> | 영화 속 주인공처럼! 
춤추는 마리오네트가 있는 제2전시실과 독일의 맥주 골동품을 전시한 맥주 뮤지엄을 잇는 통로. 붉은 파빌리온과 마찬가지로 붉은 금속 파이프로 만들어져 레드카펫을 연상케 한다. 영월의 푸른 자연을 만끽하고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온 몸으로 느끼며 분위기를 잡기에 충분하다. 
젊은달 와이파크를 제대로 즐기는 Tip 
✔ 치마와 하이힐은 피하는 것이 좋다. 붉은 파빌리온은 파이프 구조물이라 뾰족한 굽으로는 걸을 수 없다. 젊은달 와이파크 측에서도 신발 대여 서비스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 카페에서 음료를 꼭 마셔보자. 가장 많이 나가는 음료는 아메리카노와 라떼다. 원두는 산야초를 넣어 직접 로스팅한 것을 쓴다. 주문과 동시에 갈아 만드는 사과당근 주스도 맛있다. 
✔ 30명 이상 단체만 신청 가능한 전시해설 대신, 카페에서 작가들의 인터뷰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다. 
고즈넉한 풍경 안에 놓인 판운 섶다리.고즈넉한 풍경 안에 놓인 판운 섶다리.

지붕 없는 사진관, 판운 섶다리와 메타세콰이어길

 

영월의 포토제닉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젊은달 와이파크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에 평창강과 섶다리가 어우러진,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판운 섶다리는 마을 주민들이 강물의 수심이 얕아지기 시작하는 10월 즈음에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다리다. 참나무로 기둥과 뼈대를 세운 뒤 소나무 가지를 깔고 흙을 덮어 마감한다. 아스팔트나 철근, 돌 따위를 사용하지 않고 만들어서인지 걸을 때마다 출렁출렁 한다. 허술해 보여도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자연스럽게 철거되는 이듬해 여름까지는 끄떡없단다.
섶다리 하부를 들여다보면 단번에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섶다리 하부를 들여다보면 단번에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주인의 손재주를 짐작할 수 있는 前섶다방주인의 손재주를 짐작할 수 있는 前섶다방
섶다방은 문을 닫았지만 흔들그네는 아직도 손님을 맞는다.섶다방은 문을 닫았지만 흔들그네는 아직도 손님을 맞는다.
건너편에는 섶다리를 바라보며 진한 대추차를 마실 수 있는 섶다방이 있었다. 나무꾼의 집처럼 투박한 이곳은 여행자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가져다주던 휴식처였다. 섶다방은 안타깝게도 운영을 중단했지만 흔들 그네와 야외 테이블은 그대로 남아있어 사진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다.
 
가을색 갈아입은 메타세콰이어길가을색 갈아입은 메타세콰이어길
단풍색 하늘단풍색 하늘
메타세콰이어길 곳곳에 설치된 나무벤치메타세콰이어길 곳곳에 설치된 나무벤치
가만히 풍경이 되어본다가만히 풍경이 되어본다
영월 사진여행을 마무리할 곳은 보보스캇 캠핑장이다. 넓고 부대시설이 다양해 하룻밤 묵어가도 좋겠지만 메타세콰이어길만 보고 나와도 충분하다. 150m 남짓 아담한 길이라도 단풍이 절정에 다다른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현혹되고 만다. 군데군데 놓인 벤치는 마치 이곳에 앉아 사진을 찍으라는 듯 정면 쪽으로 방향이 조금씩 틀어져 있다. 캠핑족이 거의 없는 조용한 평일 오후라면 운치는 배가 된다.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멋진 사진을 건지려면 더 늦기 전에 지금 가야한다. 아니면 눈이 오는 겨울까지 기다려야 할 테니.

여행 정보

젊은달 와이파크
위치: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송학주천로 1467-9
문의: 033-372-9411
운영시간: 10:00~18:00 / 매주 월요일 휴관
이용요금: 성인·청소년 15,000원/ 어린이 10,000원
     *Spider web 플레이 스페이스 이용료별도 5,000원

판운 섶다리 
위치: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송학주천로 2141 (판운쉼터) 
문의: 1577-0545 (영월 관광안내)

보보스캇 펜션캠핑장 
위치: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미다리길 50-24
문의: 033-375-1011 

숙소
동강시스타 리조트: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사지막길 160 / 033-905-2000
휴펜션: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무릉법흥로 782-26 / 033-374-7677 
산수애: 강원도 영월군 남면 뒷개길 164 / 033-372-3400

주변 음식점 
주천묵집: 묵무침, 메밀국묵밥 /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송학주천로 1282-11 / 033-372-3800
박가네: 강원나물밥. 능이한방오리백숙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중앙로 149 / 033-375-6900
강원토속식당: 칡국수, 칡비빔국수 /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영월동로 1121-16 / 033-372-9014

※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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